2008년 9월 25일 목요일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오늘 CJ 그룹의 채용 설명회에 가보았습니다.

제일제당의 인사부 과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 채용 설명회를 들으며
잠시 저만의 명상에 빠져들었습니다.


기업이 목표한 TO-BE, 그러니까 가고자 하는 방향은
기업의 비전과 미션에서 잘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업의 미션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키워드는
Only one,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고객, 주주, 임직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 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그리고 주주, 그 다음이 임직원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중요한 순서를 반영한 미션입니다'

라구요.



기업이 전진하는데에 있어서 단순히
고객의 구미를 잘 맞추고 그에 따라 기업이 무너지지 않을 탄탄대로를 걷게 되면
올라가는 주가로 인해 주주들에게 행복한 '재력' 을 선물하고
그 다음 벌어들인 돈으로 직원들에게 쏠쏠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면서
세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면
이 기업은 훌륭한 기업인 걸까요.


고객이 중요한지, 임직원이 중요한지는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의 문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적절한 보상을 했을 때
직원들은 보다 자신들의 능력을 더 끌어낼 수 있을것이고

특히 고객을 직접 대면 하는 직원들이라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
그렇게 되면 고객이 진심으로 이 기업을 신뢰하게 되는 사이클은 어떤가요?



워낙 다양한 성격의 사람이 한 데 모여 살기 때문에
경영학에서는 그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학문이 발전했습니다.
즉,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 문제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인적 자원' 에 관련해서라면 더더욱.


제가 위에 말한 것 처럼
' 직원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면 사기가 증진되고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라는 가정으로 실험을 해보고
' 직원에게 너무 좋은 대우를 해주면 태업이 발생한다'
라는 가정으로 실험을 해 본다면

두 실험군에서 모두 다 '이 가정은 사실이다' 라고
충분히 결론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은 아직 성장되지 않은 학문이고
기업이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 처럼 경영학도 기업을 따라 변화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의 모습을 하나로 규정지어 설명하기 애매하듯이
경영학도 모든 상황에 한 가지 논리로만 접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늘 경영학에서는 닭이 먼저 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한 번쯤 생각을 해볼만한 문제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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