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을 올리려면 높은 위험을 수반해야 한다고
으례 경영학에서 말한다.
하지만 왜 위험이 이렇게 불려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위험이 반드시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최근의 고용 트렌드는 주로 (나타나 있기로는)
Risk를 수반하는 업무를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도전정신을
높이 산다고들 한다.
'그래, 사람이면 자신감이지!' 라고 하기에는
한 개인으로서 또한 일반 평사원으로서 risk taking 을 한다는 것은
자신과 더불어 가족들까지도 아닌 밤중에 risk taking을 시킬 수 있다.
멋있거나 대단한 말이 아니라 취업생 입장에서는 정말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Risk를 인지 하고 그것을 기회로 사용한다면
또 적절히 환경적인 요인이 받쳐주었다면 더 없이 좋은 결과를 얻겠지만
risk를 기회로 생각하고 이용하려다가 계획대로 되어주지 않았다거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수행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risk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 대다수가 아닐까한다.
사람들은 주로 '어쩔 수 없이' risk taking 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내가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손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변화하지 못한다.
경영학에서 '몰입의 상승효과' 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몰입의 상승효과' 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한 사람이 이 직장이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동안 이 곳을 위해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선뜻 이직하지 못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고
여자친구와 맘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함께한 추억이 아른해서
선뜻 헤어지자 말 한마디 못하는 남자도 그 예가 될 수 있다.
내가 risk taking이 절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몰입의 상승효과' 때문이다.
내가 위험을 알고 시작했던, 모르고 시작했던
내가 시작을 한 것은 이것을 '기회' 라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바라던 대로 수익이 나지 않음에도, 그리고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함에도
그동안의 비용이 아쉬워서, 그리고 막연한 미래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몰입은 더욱 심화되고 위험에 의한 손실도 갈수록 불어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금융권이 흉흉한 요즘
하루하루 하한선을 그리기만 하는
내 푼돈 모아 저축하는 적립식 펀드를 바라보며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내 모습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가 이것이라고 생각했다.
' 몰입의 상승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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