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일 수요일

강의석

오늘 포털 사이트에는 난리가 났다.
엊그제인가는 '군대 꼭 필요해?' 라는 문구를 몸에 그리고
반라로 거리를 활보하던 그가
오늘은 국군의 날은 맞아 전라로
지나가는 탱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기사 때문이다.


강의석이라는 이 사람으로 말하자면
2004년 당시 미션스쿨에 재학 중이던 그가 갑자기 고 3 때
'종교의 자유를 달라' 는 피켓 시위를 해
이러한 교외활동이 인정되어
서울대 법대를 그냥 들어갔었던 사람이고


풍문일테지만 자신이 약간 불리하다 싶은게 있으면
바로 시위를 하고 자신은 면제를 받고 하는 상황이 연속되었다고도 한다.
따라서 몇몇 사람들은 그를 '기회주의자' 라고 부른다.



이번 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또 군대 면제 받고 싶은가보지..' 라는 싸늘한 반응이다.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이렇게 진보적인 사람들의 존재가 중요하기도 할테지만
(사실상 이 사람을 '진보적' 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퍼포먼스를 그치지 않는 사람쯤으로 보이긴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건간에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경영에 있어서도
어떤 CEO 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을 더 도드라지게 보이려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법망을 피해서 교묘히 자신들의 이익을 채운다.

전자의 경우, 그 CEO가 재직 당시에는 엄청난 부를 누렸을지언정
그가 떠나게 되면 그 기업은 현상 유지 조차 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에게 너무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사회가 '전문 경영인' 을 사와서 회사를 번창하게 만들려는 계획이었다면
이러한 선택은 확실히 잘못되었고 그 CEO 또한 좋은 CEO가 아니다.

후자의 경우, 우리는 엡론 사태나 혹은 현재의 월가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maral hazard는 결국 나락으로 치닫는 것 밖에 의미하는 것이 없다.



개인이 어떤 사상을 갖느냐 하는 문제는 거시적으로 봤을 때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업에 있어서는 비전과 그에 따른 미션이 기업이 어디로 갈 것인가를 결정한다지만
사실상 그 비전이라함은 CEO의 사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 교수님이 어떤 사상을 신봉하며 이야기를 했다면
그것을 비판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그것이 그대로 전해질 것이며
결국은 한 교수님의 사상을 여러사람이 공유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정에서도, 나라에서도.. 사회 전반적으로 해당될 수 있는 내용이다.




생각은 자기 마음이되 그 생각을 전달할 때는 몇 번이고 생각해 봐야한다.
특히나 공적으로 자신의 사상을 퍼트리려면
이것이 도덕적인지 아니면 그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는지.
사회적으로 용납이 가능한 것인지 다양하게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내 결정이, 내 생각이 누군가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를 읽으면서,
단순히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이런 무모한 행동을 했다면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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