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5일 일요일

기업은 변한다

드디어 서서히 중간고사가 시작될 조짐이 보이는 것 같다.
갑자기 무한히 쏟아지는 과제의 바다에서 허덕허덕 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언제나 어렵지만, 교수님 괴롭혀 드리려고 쫓아다니는;;
전략 과목의 과제는 GN Netcom 이라는 헤드셋 회사 케이스를 스터디하고
교과서에 나와있는 질문을 대답하는 것이었다.

교과서만 가지고 공부를 하다가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이 회사를 검색하는 순간
나는 아주 잠깐 '이게 뭐지...' 싶었다.


교과서에 나온 자료는 아마 쓰여진 시기가 2000년에서 2001년 사이였나보다.
경쟁업체 Platronics가 1위기업으로서 높은 ROE(Return on Equity)를 가지고 있고
막강한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업을 따돌리고
GN이 선두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가 전반적인 과제의 내용이라면

이미 2006년부터 GN은 경쟁업체를 앞지르고 있었고
리서치마다 다르지만 현재 헤드셋 시장의 35-5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있어서는 선두라고 하던 미국도
월가의 IB들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
big 5의 구조는 이미 예전에 몰락했을뿐만아니라
메릴린치는 Bank of America에, 리만 브라더스는 파산,
그나마 남아있는 골드만 삭스도 작년대비 성장률이 -26%를 기록하면서
이미 존폐 여부의 문제로 붉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IB의 몰락은 크게 두 이유로 설명된다고 한다.
첫째,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그리고 둘째, 모럴 해저드

이 두 가지 문제가 어느 날 갑자기 부상하였고
때문에 이에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일까


누구나 알듯이
그렇지 않다.


서브 프라임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것도 족히 1년이 넘었으며
모럴 해저드로 이미 엡론 등 굴지의 기업이라 믿어졌던
기업들이 차례로 도산한 바 있는 미국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다.




갑자기 냄비 안의 물이 뜨거워지면 안에 있던 개구리는 폴짝 뛰어 냄비밖으로 나온다.
하지만 서서히 따뜻해지면 개구리는 가만히 있다가 결국은 익어 죽게된다.





경영에 있어서 복권 마냥 '어느날 갑자기' 는 존재할 수 없다.
GN이 Platronics를 제치고 1위로 우뚝 선 것은 글로벌화되어가고 아시아 시장이 넓어지는데에, 또 IT 업계의 발전과 발맞춰 적절하게 반응하였기 때문이고
Platronics가 1위 자리를 내놓아야 했던 것은 자신들이 1위 기업이라는데에 안주해서 기술 개발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다.


언제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다는 것은 어렵지만
정해진 메뉴얼에는 없는 기업의 적절한 감각이
기업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도 마찬가지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