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9일 목요일

윤영진 VRIO Model로 분석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나를 VRIO Model 로 설명하면 어떻게 될까?


내가 가진 최고의 자원은 '언제나 밝게 웃는 얼굴' 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왠지 쓰면서도 자신이 없고 부끄럽다면... 진짜 나의 자원이 아니겠지
자신감을 갖고 써볼란다- _-



V: 가치가 있는가?

예전에 한 번 이런 일이 있었다.
스타벅스에서 일할 때였다. 어떤 손님이 포스 앞으로 다가오셨길래
엄청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라며 슬몃 미소 지었다.
그 손님은 깜짝 놀라시는 듯 하더니 갑자기 '푸훗' 하며 웃으신다.

'이 손님 갑자기 왜 웃으시지?' 생각하면서 나도 그냥 따라 웃었다.
그 손님이랑 나랑 '푸하하하하' 하면서 한 30초 동안 마주보고 웃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시려던 그 손님, 내게 사탕과 쪽지를 쥐어주셨다.
" 사실 오늘 기분이 너무 안 좋았는데... 덕분에 크게 웃었어요.
감사합니다^^ " 라고 짤막하게 쓰여있었다. (그 쪽지는 아직도 보관한다>_<)
내가 생각하기에, 스타벅스에서 일한 약 1년의 시간동안에
나는 좋은 일꾼은 아니었던 것 같다.
맨날 다쳐서 반창고만 붙여대고 헛손질하다가 일을 두 배로 만들고..
하지만 정말 자신 있는 것은 손님들 응대만큼은 자신있었고
서비스 마인드라면 정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 있었다.
거의 초기에 만났던 이 손님덕분에 내 미소가 정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R: 희귀한가?
물론 사람들마다 웃을 수 있지만
내가 내세우는 자원은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이다.
내가 이 세상에 단 한 명이기 때문에.
I: 모방할 수 없는가?
기업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사람이 가장 가치있는 자원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은 소중하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의 좋은 점을 본받고자 하고 따라한다고 해서
그 사람을 100% 흉내낼 수는 없다.
사람의 인상이라는 게 얼굴 생김새에서 나오니까..
엄마 뱃 속에서 이렇게 만들어진 일종의 모방할 수 없는 '역사성' 이 있는게 아닐까;;
O: 조직은 어떠한가
나 하나를 놓고 봤을 때 Organization 은 어떤 조직이라기 보다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나는 정말 둘도 없는 값진 친구들, 가족들, 선생님들을 가진
행복한 사람이다.
따라서 더 내가, 내 '자원' 이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러므로, 이러한 나의 자원 때문에 나는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가졌다!!
... 라고 말은 하면서 마음 한 켠으로는 참 민망하다-_ -...... 삐질..

댓글 1개:

Unknown :

영진학생의 미소는 가치가 있을지언정 희소하지는 않습니다. 희소성은 완벽하게 동일한 것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비슷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다른 것도 포함합니다.

스타벅스에서 환한 미소로 창출할 수 있는 우위는 경쟁 등위입니다. 만약 미소로써 손님을 대하지 않는 커피전문점이 있다면 매출은 급감할 것이고, 결국 경쟁 열위를 가질 것입니다.

영진학생에게는 미소 말고도 가치있고 희소하고 모방불가능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열 가지는 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