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부터 시험이 시작되고, 4일에 걸친 시험이 끝나면 2008년 2학기가 끝난다.
2008년 2학기는 특히나 내게, 많은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있었던 학기였다.
때문에 학기가 시작할 때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심적인 방황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원래 나의 꿈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이었다.
스타벅스에서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시간을 일했던 이유도
내가 가고자 했던 길이 이런 쪽이었기 때문에 경력을 쌓고자 함이었다.
하지만 이유가 딱히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학기들어서 나는 나의 길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난 가끔은 참 무모할 정도로 욕심이 많다.
내 길을 찾기 위해서 이것도 저것도 안 뒤적거린 것이 없는 것 같다.
학기 초에는 토플 시험을 준비했고, 그러다가 갑자기 토익 시험에 매진했고
갑자기 그러다가 증권투자상담사에도 관심을 가져 보고, 갑자기 경영 도서를 마구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학점도 좋지 않고 아직 토플 성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내가 그 동안 살아왔던 방향과는 180도 다른 길일지도 모르는데, 문득 그러고 싶어서
그러기로 했다.
내 turning point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생각해 낸 것은
블로그가 재미있었다 이 한 가지였다.
글쎄, 내가 여기에 얼마나 주옥 같은 글을 썼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위해 여러가지 좋은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짧은 경영학 도서들에서 시작해서 business week 나 economics도 가끔 읽어보았고
(해석이 안되서 내 던진게 더 많지만 ㅋㅋ)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엘리 골드렛의 'the goal' 과 '신기술 도입의 함정',
피터 드러커의 어록 (제목이 기억이 안 난다)도 읽어 보았고,
BSC (Balance Scorecard) 에 관한 책도 읽어 보았다.
물론 내가 받아 들이기 무진장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냥 눈을 축이고 간다는 생각으로
한장 두장 넘겨 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들과 비슷한 것들을 내 경험의 서랍에서 찾기 시작했다.
읽고 생각하면서 어느새 내가 이 직전 학기와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마음이 뿌듯했다.
무엇보다 내가 그저 책을 읽고 있는게 아니라
얼마 있지는 않지만, 그 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에
이 지식들을 대입할 수 있다는데에 상당히 혼자 뿌듯해했었던 것 같다.
이번학기는...성적이 어떻게 나오든.... 일단,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학기는 열심히 산 학기였고..
다음 학기는 더 열심히 사는 학기 될 것이고
그 다음, 내 마지막 학기는 정말 열심히 사는 학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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