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일 수요일

변화란 무엇일까?

오랫만에 컴퓨터를 켰더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계속 블로그를 쓴다..........



오늘 경영 혁신 시간의 끝에 어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변화란 게 기업들에는 모르겠지만, 별로 와닿지가 않는다." 고.

그 분이 예로 든 것은 "홍대 앞" 이었다.


나는 정반대의 의견이 있어서 말을 하고 싶었지만, 좋은 타이밍을 찾지 못해 얌전히 있었다.



어제와 오늘, 또 오늘과 내일

하루하루를 비교하면 변화란 체감할 수가 없다.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개구리도 끓는 물에 집어넣으면 펄쩍 뛰어오른다지만,

집어넣어 놓고 은근히 물을 끓인다면 펄펄 끓을 때까지 느끼지 못해 죽어버린다고 하지 않는가.


오늘과 어제의 홍대 앞은 변화가 없을는지 몰라도

1년 전 오늘의 홍대 앞과 오늘의 홍대 앞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내가 처음 입학했던 2005년에는 홍대앞은 맨탕 술집이었다.

누구나 술을 마시러, 혹은 클럽을 가기 위해 찾던 곳이 홍대 앞이었다.


어느 순간 부터 술집들이 하나 둘씩 줄어들고 그 자리를 까페가 채우기 시작했다.

홍대 앞에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벌써 10군데 가량이고,

(2005년 당시에는 스타벅스와 커피빈 각각 한 군데 밖에 없었다.)

소규모 개인 까페들도 셀 수 없이 많이 들어서 있다.

사람들은 '특이한 까페' 에 가기 위해 홍대앞으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권이 발달하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매장들도 들어서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옷을 파는 가게가 약 5군데에 불과했고, 가방 전문 매장은 한 군데,

신발을 파는 곳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싼 옷, 비싼 옷, 브랜드 가방, 보세 가방, 보세 구두 등

쇼핑의 거리가 홍대 앞에 생겨났다.



변화는 무엇일까?

오늘과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작년과 오늘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때로는 dramatical 한 변화가 있기도 하겠지만

대게는 점진적인 것 같다.

Investment Banks의 몰락도 내부에서는 이미 예견되었던 일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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